[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스위스 출신의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록히트 벤츄리 레이싱)가 포뮬러 E 데뷔 첫 승 이후 28경기 만에 우승을 기록, 포디움 정상에 올라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더블라운드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된 포뮬러 E 9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20일 멕시코 푸에블라 외곽에 위치한 미구엘 E.아베드 서킷(1랩=3.363km)을 베이스로 마련된 포뮬러 E 전용 서킷(1랩=2.930km)에서 펼쳐졌다.
오전에 진행된 치열한 예선 순위 경쟁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한 모르타라는 3번 그리드에 위치한 상태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결승전 스타트와 동시에 빠르게 출발한 모르타라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의 뒤를 이어 2위로 올라서며 무난한 출발을 진행했다.
이어 초반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진 끝에 5랩에서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는 듯 했으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로 밀려났던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에게 잠시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다시 반격을 가한 모르타라는 결국 8랩 주행에서 다시 경기 리더를 찾았으며, 이후 추격을 전개하는 벨라인과 로우랜드의 압박을 모두 이겨내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8~19 시즌 홍콩에서 펼쳐진 5라운드에서 포뮬러 E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모르타라는 28경기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으며, 팀에 시즌 첫 우승컵을 선물했다.
경기 초반부터 끝나는 그 순간까지 모르타라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벨라인은 2.296초 뒤진 기록으로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를 차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팬부스트의 부적절한 사용에 따라 5초 가산 페널티를 받게 됐고, 이로 인해 벨라인은 최종 순위 4위로 밀려나게 됐다.
벨라인이 4위로 밀려남에 따라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신예 닉 캐시디(인비전 버진 레이싱)가 2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데뷔 첫 포디움 입성과 함께 가장 좋은 성적으로 기록하게 됐다.
또한,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끝에 네 번째로 체거기를 받은 로우랜드가 3위로 올라서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로우랜드는 3위 입상으로 시즌 첫 포디움 입성 기록과 함께 통산 첫 번째 3위 입상을 기록하게 됐다.
5위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제이크 데니스(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가 차지했으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스 린(마힌드라 레이싱)이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막시밀리안 군터(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 장 에릭 베르뉴(DS 테치타), 미치 에반스(재규어 레이싱), 르네 라스트(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경기 결과 태그호이어 패스티스트 랩 부문에서는 22랩 주행 중 1분25초370을 기록한 라스트가 차지,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포뮬러 E 9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모르타라가 누적 점수 72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로빈 프랭스(재규어 레이싱)을 10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리타이어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디펜딩 챔피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 역시 누적 점수 60점을 유지해 종합 3위로 밀려났으며, 라스트와 에반스가 다 코스타와 동일한 점수를 획득했으나 운영 규정에 따라 각각 종합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메르세데스-EQ 듀오 닉 드 브리스와 스토펠 반도른이 각각 59점, 54점으로 종합 6위와 7위에 랭크됐으며, 누적 점수 54점을 획득한 데니스가 종합 8위로 올라섰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메르세데스-EQ가 누적 점수 113점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또한, 4점을 추가한 DS 테치타는 누적 점수 110점을 획득, 2점 추가에 그친 재규어 레이싱을 1점 차이로 밀어내고 종합 2위로 올라섰다.
2점 추가에 그친 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는 누적 점수 99점으로 종합 4위를 유지했으며, 18점을 추가한 인비전 버진 레이싱이 누적 점수 99점을 획득해 종합 5위를 지켜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25점을 추가한 록히트 벤츄리는 누적 점수 83점을 획득, BMW와 마힌드라를 밀어내고 종합 6위로 올라섰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FIA